5060 대표님들. 우리 세대는 '열심히'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'선수'들입니다. 한국의 격동적인 산업 발전을 맨몸으로 이끌었고, 나라 전체가 휘청였던 IMF 외환위기도, 전 세계를 멈췄던 코로나 팬데믹도... 우리는 이 악물고 경쟁에서 버텨냈습니다. 그렇게 '경험'과 '노하우'만큼은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쌓였습니다. "내 기술 하나는 진짜야." "나만큼 이 일 오래 한 전문가는 없어." 이 자부심, 당연한 것입니다.

"왕년에 내가..." 이젠 입버릇처럼 된 말입니다. 퇴직하고 나니 이 30년 경력, 20년 내공이 참 쓸모없게 느껴집니다. 나에겐 이게 '전 재산'인데, 이걸로 남은 인생, 제2의 '일'을 시작할 순 없을까요?